“한국산 경쟁 중국이 맞수”외국인바이어 설문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국내 무역인들은 국산품의 수출경쟁 대상으로 '대만.일본 제품' 을 삼고 있는 반면 외국 바이어들은 '중국 수준' 정도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일부 외국인들은 '중국 상품이 더 좋다' 는 반응도 보여 내.외국인간 시각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이 국내 무역실무자와 외국 바이어 등 6백12명을 대상으로 한국 상품의 국제경쟁력을 주요 생산품이 겹치는 9개 지역과 비교조사한 결과 7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전체점수 (7점 만점에 4점)에서 미국.유럽.일본.대만.홍콩.싱가포르에 뒤졌으며 중국 (3.7점).동남아에는 조금 앞섰다.

그러나 영국.캐나다 바이어는 모든 면에서 중국 (4.3~4.6점)에 높은 점수를 주었고, 일본.싱가포르 바이어는 디자인을 제외하곤 모두 중국산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국산품의 최대 경쟁자로 외국인은 중국 (33.5%) 을 꼽은 반면 국내인은 대만 (35.3%).일본 (27.4%) 을 꼽았다.

또 상품 수출입 결정시 외국인들은 품질 (32.8%).디자인 (25.1%) 을 가장 중시한데 반해 국내인은 가격 (44.3%) 이 가장 큰 결정요인이라고 답변했다.

양선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