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先 분과위구성' 본격 절충…제네바 4자회담 이틀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제네바 = 배명복 특파원]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4자회담 3차 본회담 이틀째인 22일 남북한.미국.중국은 분과위원회 구성을 위한 본격 절충에 들어갔다.

4개국은 이날 오전 10시 (현지시간) 각국 수석 및 차석대표만 참석한 가운데 별도회담을 열어 분과위 구성과 관련한 상호 입장차를 좁히기 위한 집중논의를 시작했다.

회담에서 한.미 양국은 일단 평화체제와 긴장완화 등 2개 분과위를 구성하고 그 안에서 4개국간 협의를 통해 세부의제를 확정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북한측은 '선 (先) 의제확정, 후 (後) 분과위 구성' 이라는 종래 입장을 고수하면서▶주한미군 철수▶북.미간 평화협정 체결▶한반도 무기반입 금지▶한.미 합동군사훈련 중지 등도 분과위 의제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현격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4자회담의 이번 3차 본회담은 25일까지 계속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