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종료 19초를 남기고 71 - 69로 앞선 현대산업개발의 공격. 신세계 코트 오른쪽에서 짧은 포물선이 그려졌다.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투입된 강지숙 (1m98㎝) 의 점프슛이었다.
이 한골이 결정타였다.
현대는 20일 올림픽제2체육관에서 벌어진 넷츠고배 98농구대잔치 여자부 리그에서 신세계에 73 - 69로 신승, 1패 후 2연승하는 저력을 뽐냈다.
현대는 이날 밀착수비로 신세계의 의표를 찔렀다.
당황한 신세계를 박명애 (24득점) 와 전주원 (16득점.가로채기 7개) 의 슛으로 밀어붙여 전반을 44 - 32로, 후반8분쯤 58 - 44까지 앞섰다.
그러나 이 무렵 게임리더 전주원이 5반칙 퇴장당하면서 '12분간의 사투' 가 시작됐다.
신세계는 리더를 잃은 현대를 정선민 (35득점.16리바운드).장선형 (14득점.10리바운드) 의 슛으로 두들겼다.
특히 51 - 65로 뒤진 후반 11분부터 3분간 실점 없이 12점을 쏟아부어 63 -
65, 한골 차로 따라붙자 역전이 눈앞에 보였다.
그러나 신세계는 마지막 2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 20일 전적
▶여자부 전적
현대산업개발(2승1패) 73 (44 - 32,29 - 37) 69 신세계 (1승1패)
삼성생명(2승) 93 (46 - 40,47 - 38) 78 국민은행 (3패)
허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