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이노우에 일본 수출입은행 심의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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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한국에 대한 30억달러 지원외에 추가 지원이 가능할 것이다. " 대한 (對韓) 금융지원 일본측 협상대표였던 이노우에 카즈미 (井上和美) 일본 수출입은행 심의역은 19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 30억달러는 언제부터 집행되나.

"금리나 구체적인 사용분야등 아직 협상이 필요한 부분이 조금 남아 있다.

하지만 한국 정부가 특히 중소기업 정책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 만큼 빠른 시간내 지원할 방침이다. "

- 한국은 합의된 30억달러 외에 미야자와 (宮澤) 플랜에 따른 추가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3백억달러의 미야자와 플랜은 한국.태국.인도네시아등 아시아에 대한 금융지원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한국에 대한 30억달러가 그 첫걸음이다.

한국이 수입선 다변화를 해제하고 대일 수입을 늘리거나 아시아지역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 추가 금융지원도 생각할 수 있다. "

- 국가별로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중인가.

"아직 아니다.

수출입은행이 채권에 대한 보증을 설 수 없도록 된 관련법률을 개정 (내년 1월 정기국회 예정)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최근 태국이 외평채 발행계획을 연기한 것은 미야자와 플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

도쿄 = 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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