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취업교육 3D업종 관련 과목 잇따라 폐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재취업 교육의 3D업종 관련 과목이 잇따라 폐강되고 있다.

신청자가 없기 때문이다.

울산공고가 지난달 모집한 선반 (30명).용접 (30) 과정은 신청자가 없어 교육과정이 폐지됐다.

울산시가 정부예산으로 실시중인 고용촉진훈련도 마찬가지다.

지난 4월부터 매달 훈련생을 모집중인 선반.열관리.열처리.기계조립 분야에는 신청자가 한명도 없다.

3D업종은 아니나 생산현장에서 근무한다는 이유로 배척당하는 과목도 있다.

울산전문대가 지난달 모집한 품질관리기사 2급 (정원40명) 과 건설재료시험기사 2급 (40명)에는 신청자가 아예 없었다.

현대건축기술학원의 지도제작 (20명) 과 측량 (20명) 과정에도 신청자가 없었다.

그러나 정보처리.요리.디자인.미용.피아노조율.피부미용 등에는 주부 등이 대거 몰리고 있다.

교육청 박웅대 (朴雄大) 장학사는 "힘들지만 기술을 익힐 경우 취업전망이 밝고 산업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직종인데도 외면당하고 있다" 고 말했다.

울산 = 황선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