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근로 효과 있다”대구시 5백명 설문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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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공공근로사업의 실효성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 참가자들은 이 제도가 '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있다' 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가 최근 공공근로사업 참가자 5백명에 대해 면접조사를 한 결과 전체의 79%가 '공공근로사업이 일자리 창출에 효과가 있다' 고 응답했다.

또 조사 대상자의 82%는 '사업이 확대돼야 한다' 는 입장을 보였고, '경제적인 도움이 크다' 는 응답자도 73%를 차지했다.

정부의 실업대책 가운데 예산 집행의 순서에 대한 질문에서도 43%가 공공근로사업을 꼽아 고용촉진훈련 (20%).생활안정자금지원 (14%) 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개선점을 묻는 질문에서는 29%가 '임금수준 향상' 을 꼽았고, 대상사업 선정에서의 문제점 (19%).기간이 짧은 점 (18%) 등을 들었다.

참가자들의 가장 바라는 점은 '계속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 (28%) 는 것이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응답자들이 공공근로사업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힘든 일을 기피하고 일당을 올려 받으려는 경향을 보였다" 고 말했다.

대구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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