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그룹 회생 본격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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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갑을과 갑을방적의 대출금중 3천4백50억원이 자본금으로 전환돼 채권단이 대주주로 부상하게 됐다.

그러나 채권금융기관들은 계열사정리.감자 등을 전제로 경영권은 당분간 보장해주기로 했다.

갑을그룹의 채권금융기관들은 지난 17일 채권단협의회를 열어 ㈜갑을의 부채중 1천4백억원, 갑을방적의 부채중 2천50억원을 출자전환해 주는 워크아웃 (기업구조조정) 방안을 확정했다.

채권단은 또 갑을 2개사의 부채 1조2천여억원의 상환을 2003년까지 유예해 주고 이자는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금융조건도 완화해 주기로 했다.

수출용 원자재 확보를 위한 5천만달러 한도의 수입신용장 개설 지급보증도 지원된다.

갑을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상업은행은 "출자전환과 함께 3백억원의 유상증자를 추진해 기업을 회생시키기로 했다" 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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