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赤-綠연정 정책합의 27일 슈뢰더총리 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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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독일 사민당 (SPD) 과 녹색당은 17일 차기정부 정책에 관한 연립정권 협상에서 사민당의 정책을 기조로 하되 환경부분에 녹색당의 정책을 일부 반영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양당은 오는 27일 하원 (분데스탁)에서 게르하르트 슈뢰더를 총리로 선출한다.

양당은 본에서 열린 최종 정책협상에서 에너지세를 인상하는 대신 보상책으로 임금외 부대비용을 낮추고, 녹색당이 철회를 요구한 베를린~함부르크 자기부상열차 (트란스라피트) 건설을 예정대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사민당은 또 고속도로 속도제한, 유전자공학 실험중단 등 녹색당의 요구를 거부해 양보를 얻어 냈고 현정부의 모든 외교.안보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녹색당은 NATO해체.병력감축.독일군 해외파병 반대 등 그동안의 주장도 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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