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 발매 내년 이후로 넘길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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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세계적으로 1000만 장 넘게 팔린 인기게임 ‘스타크래프트’ 후속작의 발매가 내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이 게임 개발 회사인 미국 블리자드의 폴 샘즈(사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최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후속작인 스타크래프트2(스타2)의 출시 시기와 판매가가 정해지지 않았다. 가급적 빨리 내놓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게이머들은 스타2가 연내 출시될 것으로 기대해 왔다. 그러나 블리자드 최고경영진이 특정 시기를 못 박지 않은 것은 이보다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추측을 낳고 있다. 블리자드는 스타를 포함해 워크래프트·디아블로 같은 히트 게임 시리즈를 잇따라 내놓았지만 그때마다 출시일이 당초 예정보다 한두 해 늦어져 게이머들을 아쉽게 만들었다. 스타2 게임에 대한 평판은 좋았다. 서울시와 중앙일보 공동 주최로 지난달 24일부터 사흘간 서울 대치동에서 열린 ‘e스타즈서울’ 국제 게임대회에서 블리자드는 일반인 상대의 시연회를 열었다. 서너 시간 줄 서 기다린 끝에야 30분 정도 스타2를 다뤄볼 수 있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속도감 넘치는 진행과 물고 물리는 세 종족 간의 상생관계라는 원작의 강점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이 많았다.  

김창우 기자, 박명기 일간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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