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산업체에 대한 대규모 해외투자가 처음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14일 유럽연합 (EU)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방한한 영국 GEC그룹의 제프리 패티 마케팅 이사는 15일 국방부를 방문해 GEC사가 LG정밀의 주식지분 중 50%를 올해안에 인수해 합작회사를 설립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LG정밀은 일선 부대용 무전기 등 통신장비와 현무 (玄武) 미사일 전자부품.전자전 장비 등을 납품하는 방산업체. 국방부 관계자는 15일 "GEC그룹과 LG정밀의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 며 "외자유치 차원에서 국방부는 재정경제부와 협의, 해외 기업의 국내 방산업체 주식인수를 적극 지원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GEC사가 투자할 외화규모는 수억달러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GEC사는 연매출액 1백80억달러 규모의 다국적기업이다.
채병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