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프로야구]양키스 월드시리즈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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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뉴욕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14일 (이하 한국시간) 홈에서 벌어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 (7전4선승제) 6차전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9 - 5로 꺾고 4승2패를 기록, 지난해 디비전시리즈에서 인디언스에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1차전을 따낸 뒤 2, 3차전을 내줬던 양키스는 4, 5, 6차전에서 잇따라 승리를 거뒀다.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96년에 이어 2년만이며 통산 35번째. 1차전과 5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서 팀 승리를 이끌었던 양키스의 데이비드 웰스는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 (MVP) 로 선정됐다.

양키스는 1회말 버니 윌리엄스의 적시타와 칠리 데이비스의 희생플라이로 2득점한 뒤 2회말 상대 수비실책으로 1점을 보탰다.

양키스는 3회말 2사 1, 3루에서 스콧 브로시우스가 중월 3점홈런을 때려 6 - 0으로 앞섰다.

반격에 나선 인디언스는 5회초 짐 토미의 만루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내며 1점차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인디언스는 6회말 선두타자를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낸 뒤 1사 1, 2루 상황에서 우익수 매니 라미레스가 양키스의 데릭 지터가 친 펜스 근처 플라이볼을 판단 잘못으로 어이없이 놓치며 2타점 3루타를 허용, 분루를 삼켜야 했다.

양키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승자와 18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월드시리즈 1차전을 갖는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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