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의 국내 파트너가 이들의 '설익은' 투자의향을 발표했다가 소송 위기에 몰리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미국의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사는 최근 국내 은행.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투자전망을 알아볼 실무팀을 파견했다.
문제는 이들의 방한을 주선한 세일M&A컨설팅이 "베어스턴스가 국내에 대규모 직접 투자를 결심했다" 며 투자액수도 흘리고 다닌 것.
그러자 '10억달러를 투자한다' 는 기사가 국내 통신에 보도됐고 이 내용이 외신을 통해 전세계로 퍼지자 13일 오전 서울 모 호텔에서 열린 투자 설명회에는 '공식 발표' 를 들으러 온 언론 관계자들이 북적. 당황한 베어스턴스 측은 투자설명회를 대충 끝낸 뒤 나머지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세일측에 "근거없는 투자계획 보도로 홍콩과 뉴욕에서 우리 주가에 영향을 미칠 경우 소송도 불사하겠다" 고 격렬히 항의.
김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