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년 동안 1200개 폭력조직 일망타진

중앙일보

입력

중국판 ‘범죄와의 전쟁’ 전과가 공개됐다. 중국신문사는 지난달 29일 2006년2월부터 전국적으로 진행된 범죄 퇴치 운동결과 폭력조직 1,221개, 범죄집단 1만2850개, 범죄용의자 8만7396명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보도했다.

이번 단속을 진행한 중앙정법위(中央政法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법률위원회의 약칭으로 법무부장과 최고인민법원장을 통솔하는 중국내 최고 사법 통솔기구)는 최근 발표한 ‘전국 범죄 퇴치운동 추진에 관한 의견’를 통해 각급 당 위원회와 정부는 범죄 퇴치 운동을 더욱 강화하여 보다 조직적이고, 보다 엄격하게 관련 기관들을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정법위는 이어 조직 범죄에 대한 처벌 강도와 수사력을 강화하고, 특히 주요 국가 건설 프로젝트까지 세력을 뻗친 범죄 조직을 엄중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호 우산’(범죄 세력들이 유착된 외부 세력의 보호를 받는 것을 가리키는 은어) 사례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또한, 범죄 조직의 경제적 기반을 뿌리뽑는데 주력해 조직 해체 후에 재조직을 방지하는 데 역점을 둘 것임을 강조했다.

박찬우 중국연구소 인턴 = thirdnam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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