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직원 기살리기' 화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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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경쟁력 제고와 직원 기살리기를 위해 삼성전자 국내사업판매부가 도입한 '새출발 프로그램' 이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사업판매부는 우선 영업 과정에서 발생한 잘못에 대한 '자진신고제' 를 도입, 지난 1~10일 직원들로부터 신고를 받아 '대사면' 을 취했다.

이어 벽없는 조직 실현을 위해 한달동안 한시적으로 사내 호칭을 통일, 상사는 동료 또는 부하사원을 '선배' , 부하사원은 상사를 '선배님' 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이는 상호존중을 나타내고 수평적 의사소통과 인간미를 살리기위한 시도라는 설명.

또 이달 중순부터는 비밀이 보장되는 개인고충 직통전화 (핫라인) 를 개설, 언로 (言路) 의 '응어리' 를 없애는 한편 토요일 복장자율화를 실시해 다양한 개성을 살릴 방침.

임원들도 예외를 두지 않고 모두 영업 현장에서 근무토록 하는 한편 임원석도 칸막이를 없애 뒷 자리에서 중간으로 배치하는 등 '뛰는 임원상' 을 구현키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따른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로운 영업문화를 만들기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고 설명했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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