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총재“한일 정상외교 높이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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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 대통령은 12일 국민회의 조세형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자민련 박태준 (朴泰俊) 총재.한나라당 이회창 (李會昌) 총재 등 여야 정당대표와 박준규 (朴浚圭) 국회의장.윤관 (尹관) 대법원장.김종필 (金鍾泌) 국무총리 등 3부요인, 김용준 (金容俊) 헌법재판소장.이용훈 (李容勳) 중앙선관위원장 등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자신의 방일 성과를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번 방일이 한.일 양국간 과거사 정리와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확립의 커다란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고 한.일관계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정치권의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이회창총재는 "이번 대통령의 방일을 통해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정립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 고 말했다.

또 과거사 문제와 관련, "그러나 과거에 보면 일본이 또다시 (망언을) 반복하는 등의 일이 있었는데 주의를 요한다" 고 지적했다.

李총재는 이어 "앞으로 여야관계 등 국내문제도 잘 풀어가면 좋겠다" 고 제의했으나 金대통령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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