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성씨 이르면 13일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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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판문점 총격요청 의혹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공안1부 (洪景植부장검사) 는 이르면 13일 한나라당 이회창 (李會昌) 총재의 동생 회성 (會晟.53) 씨를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회성씨를 상대로 한성기 (韓成基.39.구속중) 씨로부터 총격요청 계획을 전해 듣고 5백만원을 건네준 사실이 있는지, 사건을 은폐하기 위해 韓씨 등과 논의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11일 "오정은 (吳靜恩.46).장석중 (張錫重.48) 씨에 대한 구속적부심 청구가 기각되면서 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면서 "지금까지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폭넓은 기초조사를 마쳤으며 회성씨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에 대해 이번주 본격적으로 조사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吳씨가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후보에게 전달한 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전 청와대 행정관 조모 (34) 씨를 지난주 소환조사했다.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이한영 (李漢榮.40) 법의학과장은 "지난 5일 張.韓씨에 대한 신체감정의 분석을 끝내고 그 감정서를 12일 오전 서울지법에 제출하겠다" 고 밝혔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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