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새 사고 7번 대한항공 중징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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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지난 8월 이후 7회에 걸쳐 크고 작은 항공사고가 발생한 대한항공에 대해 중징계 조치가 내려졌다.

건설교통부는 9일 대한항공에 대해 ▶6개월간 국내 10개 노선 20% 감축▶국제선 서울~도쿄 노선 내년중 운항횟수 주당 2회씩 감축 등 행정처분 조치와 함께 특별 점검 및 종합 안전진단을 벌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93년 아시아나항공의 목포 참사때 해당노선에 대해 3개월간 면허정지처분을 내린 적은 있으나 이처럼 사망자 없는 사고에 대해 중징계 조치를 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겨울철 스케줄이 시작되는 오는 25일부터 6개월간 주당 총 9백33편의 국내선중 1백38편을 감축해야 한다.

건교부는 대한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는 노선과 하루 3편 이하의 노선에 대해서는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감축 노선 및 주당 감축횟수는 ▶서울~제주 (25회)▶서울~부산 (40회) ▶서울~대구 (12회) ▶서울~울산 (13회) ▶서울~포항 (10회)▶서울~광주 (8회)▶서울~여수 (11회) ▶서울~강릉 (5회) ▶서울~진주 (5회) ▶부산~제주 (9회) 등이다.

신중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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