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공습“준비완료”나토 사무총장 선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유고연방 세르비아계에 대한 공습이 임박한 가운데 하비에르 솔라나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사무총장은 7일 NATO 공습에 대한 유엔의 승인은 필요없다고 말했다.

솔라나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군사계획은 완료됐다.

NATO는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에 돌입할 것" 이라며 독자적인 군사행동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편 베오그라드에서 7일까지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과 세차례 회담을 가진 리처드 홀브룩 코소보사태 미 특사는 "매우 심각하다" 며 별다른 성과가 없었음을 시인했다.

그는 8일 브뤼셀에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을 만나 미국의 입장을 정리한 뒤 NATO의 군사공격을 최종 협의한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도 이날 코소보내 세르비아 세력이 유엔 결의안 수용을 거부할 것에 대비, NATO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함으로써 NATO의 무력동원을 사실상 승인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