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단기차익 '팔자'로 사흘만에 주저앉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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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주가가 사흘만에 큰폭으로 떨어졌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단기 차익을 노린 매물이 쏟아지면서 전날보다 8.27포인트 하락한 305.22로 마감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일본 엔화의 강세와 선진국들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호재로 작용해 전날의 상승세가 이어지는 강세로 출발했다.

한때 전업종으로 사자주문이 형성되며 32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성 매물이 쏟아져 나와 오후들어 오름폭이 좁혀지기 시작했다.

옵션만기일에 따라 포항제철.한국전력.SK텔레콤 등 핵심우량주를 중심으로 대량의 매물이 쏟아진 것도 내림세를 부추겼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크게 늘어나 각각 9천2백84만주.4천3백72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해상운수.전기기계.조립금속.종이.보험업 등이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철강.제1금속산업.은행.증권.음료업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전날 강세행진을 펼쳤던 은행과 증권주도 개인투자가들의 매물이 늘어나 대부분 내림세로 돌아섰다.

금강개발.통일중공업.일성건설 등 금강산개발 관련 주들은 전날에 이어 초강세 행진을 펼쳤고 삼성전자.삼성전관 등 다른 대형주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조흥은행은 9백81만주가 거래돼 거래량 1위를 차지했고 주택은행.대우중공업의 거래도 많았다.

외국인들과 기관투자가들은 각각 3백17억원.85억원어치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개인투자가들은 5백62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았다.

곽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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