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클수록 단풍 예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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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단풍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나뭇잎의 색깔이 바뀌는 것을 말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나뭇잎 속에 있던 엽록소가 합성을 중지한다.

이때 카로틴 (노란 색소) 과 크산토필 (엽록소와 함께 존재하는 황색의 색소) 이 드러나면 노란 단풍, 안토시안 (붉은 색소) 이 생기면 붉은 단풍으로 나타난다.

9월 초순의 기온이 단풍시기를 결정한다.

일반적으로 기온이 낮을수록 단풍시기는 빨라진다.

그러나 진행상황은 9월중순이후의 기온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강원 산간지방 높은 산의 올 단풍시기는 평년보다 2~5일 늦고 이밖의 산은 거의 비슷할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하고 있다.

단풍은 평지보다 산, 음지보다 양지바른 곳, 강수량이 적고 기온의 일교차가 큰 곳이 아름답게 나타난다.

단풍시기는 산 전체의 2할가량 물들었을 때를 첫단풍, 8할이상 물들었을 때를 절정기로 분류한다.

빨간색으로 물드는 나무는 당단풍나무.단풍나무.풍나무.감나무.옻나무등이 속한다.

노란색 단풍은 낙엽송.잎갈나무.자작나무.거제수나무.서나무등이 대표적인 나무다.

오리나무.도토리.굴참나무.참나무.등나무.밤나무등은 잎이 갈색으로 변한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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