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 없이 음식물 쓰레기를 사료나 퇴비로 만드는 공장이 국내에도 들어선다.
대한제당은 1일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악취와 이물질을 제거해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최첨단 도시형 공장을 지역별로 세우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대한제당은 이를 위해 최근 캐나다 TTT사로부터 폐수와 악취 발생이 없는 도시형 첨단 사료화 기술의 한국내 독점영업권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실용화에 나섰다.
이 기술은 특허를 갖고 있는 캐나다에서도 95년에야 실용화한 최첨단형. 기존 기술이 식물 쓰레기를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퇴비처럼 저온발효시켜 비료나 사료로 만드는데 반해 이 기술은 젖은 쓰레기를 다시 물과 섞어 죽처럼 걸죽한 액상상태로 만든 뒤 고온 발효하는 게 특징이다.
발효시간도 기존방식의 3~4일보다 하루 정도로 짧다.
또 대규모 용량 처리가 가능하고 도심지에 공장을 세울 수 있어 지방자치단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제당은 이들 지자체와 협의해 1단계로 하루 2백t 규모의 대용량 처리시설 5기를 건설할 계획이다.
처리시설 1기를 세우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1백20억원으로 기존 소각방식 (2백40억원) 의 절반 수준. 대한제당 김기순 이사는 "지자체가 이 시설을 사용할 경우 매립부담금보다 훨씬 싸게 음식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며 "시설 1기당 30억원의 자본참여를 통해 지자체를 지원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이종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