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연구원,요도감염 예방삽입관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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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요도삽입을 해야하는 입원환자의 가장 큰 문제점이 요도감염.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요도 삽입관이 22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의과학연구센터 권익찬 (權翊贊).정서영 (鄭曙榮) 박사팀에 의해 개발됐다.

요도감염은 병원감염의 25%에 달할 정도로 빈발하는 병. 권박사팀이 개발한 삽입관은 기존의 카테타 표면에 얇은 고분자막을 입히고 그안에 미량의 항생제를 넣어 항생제를 서서히 방출케 하는 방법. 공동 개발자인 카돌릭의대 조용현 (曺龍鉉)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요도삽입관은 전신에 투여하는 항생제 4백분의 1의 미세용량으로 감염 억제 효과가 있다" 고 말했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항암제.진통제 등의 약효를 서서히 배출해야 하는 다른 종류의 약품이나 의료용기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KIST측 주장. 현재 국내 카테타 수요는 3백억원 규모이며 KIST측은 신개발 요도삽입관을 내년까지 세계 최초로 상업화해 종근당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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