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장들에'촌지돌려주는 봉투' 부패추방단체서 발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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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공무원과 시민들로 구성돼 부정부패 추방 등 사회운동을 벌이는 '정도회 활빈단' (단장 洪貞植) 은 27일 추석을 앞두고 공직자들을 상대로 '촌지 (寸志) 안받기 운동' 을 벌이기로 하고 '촌지 반려 봉투' 4천여개를 제작, 국회의원.지방의원과 관청.학교.국영기업체 등의 기관장에게 발송해 화제.

이 봉투는 '옐로 카드' 가 연상되도록 노란색으로 제작되고 겉면에 "촌지를 사절하오니 IMF실직자와 결식아동 등 불우이웃돕기에 써달라" 는 내용이 인쇄돼 있다.

활빈단은 촌지에 대한 공무원과 민원인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촌지 반려 봉투' 를 만들었다며 발송한 견본 봉투를 복제해 일선 공무원들에게 배포해 달라고 기관장들에게 부탁.

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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