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출소서 난동 검찰수사관 입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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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지검 형사1부는 27일 술에 취해 시민과 경찰관을 폭행하고 파출소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 (공무집행 방해 등) 로 서울지검 특수수사2과 김용만 (金龍萬.39.7급) 계장을 불구속 입건했다.

金씨는 26일 오전 2시쯤 서울강남구도곡동 진달래아파트 앞길에서 술에 만취해 자신이 타고온 모범택시 운전기사 柳모 (57) 씨를 "운전을 똑바로 못한다" 며 폭행한 뒤 이 아파트 3동 경비실에 들어가 경비원 黃모 (69) 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벽걸이 시계와 유리창을 부순 혐의다.

金씨는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붙잡혀 강남경찰서 도곡파출소로 끌려가서도 난동을 부리다 검찰에 넘겨졌다.

검찰은 金씨를 28일자로 의정부지청으로 전보발령하는 한편 형사입건과는 별도로 징계하기로 했다.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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