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핵잠수함' 이강철 두번재 완봉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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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통의 명가' 해태가 쾌조의 3연승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해태는 25일 광주에서 벌어진 쌍방울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핵잠수함' 이강철의 완봉 역투와 장성호.최훈재의 홈런포에 힘입어 4 - 0으로 승리했다.

이강철의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인 한판이었다.

이는 1회초 안타와 연속 볼넷으로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이는 6번 장재중을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 실점위기를 넘겼다.

이는 5회초에도 최태원에게 좌전안타, 김호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얻어맞아 2사 2, 3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8번 박경호를 자신의 주무기인 바깥쪽 변화구로 삼진을 잡아내며 최대 고비를 넘겼다.

이는 9이닝동안 산발 4안타에 삼진은 9개나 잡아내는 완벽한 투구로 올시즌 자신의 두번째 완봉승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시즌 15승째를 올렸다.

해태는 1회말 선두 장성호가 쌍방울 선발 오봉옥의 5구째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이어 전날 동점홈런의 주인공 3번 최훈재도 오봉옥의 몸쪽 직구를 그대로 걷어올려 우측 담장을 가볍게 넘겨 2 - 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해태는 2회말 김태룡의 적시타로 한점을 달아난 뒤 6회말에도 무사 1, 3루에서 대타 김형성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해태는 58승61패를 기록, 포스트시즌 진출 안정권인 61승에 3승만을 남겨두었다.

김현승 기자

▶광주 <더블헤더1차전>

쌍 방 울 000 000 000│0

해 태 210 001 00×│4

승리투수:이강철 (15승11패)

패전투수:오봉옥 (2승6패)

홈런: 장성호 (1회1점) 최훈재 (1회1점.이상 해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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