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영향 연탄사용 증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IMF가 연료까지 바꾸고 있다.

점차 사라지던 연탄사용 가구가 11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기름 보일러 대신 연탄을 때는 집이 늘었기 때문이다.

23일 경기도에 따르면 연탄을 사용하는 가구는 87년을 정점으로 93년 56만6천가구, 95년 22만6천가구, 97년 5만1천2백가구로 급격히 줄어들다 올 상반기에 5만4천여 가구로 다시 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최근 경유 등 기름값이 크게 인상됨에 따라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가정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에 지원되는 연탄운반비도 올해부터 늘어났다.

그동안 지원된 연탄운반비는 93년 8억2천여만원 (1만8천여 가구) , 95년 6억7천여만원 (1만5천여가구) 이었으며 올해는 7억원 (1만3천여가구) 이다.

지원대상은 도내 자활보호 4천2백88가구와 실직가구 1천6백95가구, 오지 1천7백40가구, 생활곤란자 5천6백83가구 등이다.

정재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