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철 공정위장,5대 그룹 내부거래 3차 조사 검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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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윤철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은 23일 기자들과 만나 "국내 재벌기업들이 한계계열사를 지원해온 관행은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는 게 현 정부의 변함없는 방침" 이라면서 "추석 이후 5대 재벌에 대한 3차조사를 실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고 말했다.

공정위는 지난 5월말 5대 그룹 1백15개 계열사에 대해 1차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실시한 데 이어 6월 29일~7월 24일엔 40여개 계열사에 대해 2차 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田위원장은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공정위의 1차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에 대해 '업계관행을 무시한 처사' 라는 반박 보고서를 냈는데 바로 그 관행을 근절해야만 진정한 재벌개혁이 이뤄질 수 있다" 고 언급, 최근 전경련이 공정위를 공격하고 나선 데 대해 반론을 펼쳤다.

田위원장은 또 "5대 재벌이 1차조사 결과에 대해 모두 이의신청을 냈으나 특별히 수용할 만한 내용이 없다는 것이 실무진의 결론" 이라고 밝혔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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