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상담 노크하세요 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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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식 DYB수학 부원장

Q고3이다. 이번 여름방학이 수리영역 점수를 끌어올릴 마지막 기회라는데, 남은 기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11월 12일 수능까지 100여일 남았다. 이맘때면 4등급 이하 학생들은 수리영역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수리영역 학습을 중단하고 암기과목에 주력하다 보면 4등급도 유지 못하고 순식간에 9등급까지 떨어진다. 현재 점수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매일 40~50문제씩 풀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1~2등급 더 높여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하루도 빠짐없이 학습하자. 수리영역은 표준점수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다른 영역에서 1~2등급 끌어올리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

알고 있다 생각되는 개념도 다시 살펴보자
문제 푸는 테크닉만 신경 쓰다가 개념을 소홀히 하면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 공식만 외우지 말고 어떤 이론에 근거해서 도출된 공식인지 정확하게 개념을 잡아가야 한다.개념 정리가 잘 돼 있는 책이나 단원별로 주요 개념을 정리해놓은 워크북 등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또 개념과 관련된 문제를 풀면서 정리해 도 좋다. 단원의 개념을 남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숙지하자.

문제 풀 때는 오답노트를 활용하자
개념을 익혔다면 문제를 풀며 실전 감각을 길러야 한다. 문제를 푸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풀이 아이디어가 잘 떠오르지 않는 문항은 따로 표시해 둔다. 답을 맞춘 후 틀린 문제와 표시해 놓은 문제를 다시 풀어보고 그래도 틀린다면 오답노트에 따로 옮겨 어느 과정에서 실수했는지 원인을 찾아보고 틈틈이 살펴보며 머릿속에 넣는다.

여름방학 동안 단순 계산 문제, 간단한 개념 적용문제를 끝내자
단순한 사칙연산으로 답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계산 문제, 주요 개념 관련 문제, 개념을 복합적으로 조합한 문제 등 배점 2~3점의 비교적 간단한 문제는 여름 방학 안에 마스터하자. 특히 중하위권 학생들은 이같은 유형의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학 후에는 배점 4점 수준의 난이도 높은 문제를 집중 공략한다. 난이도별로 정리돼 있는 유형별 문제집을 활용하면 편리하다. 잘하는 단원부터 꾸준히 풀어보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면 부족한 단원으로 넘어간다.시험 직전 한 달 동안은 기출 문제집을 풀며 분석한다.

※ DYB-중앙프리미엄 Q&A 게시판(www.choisun.co.kr)에 질문을 올려주시면 답변을 실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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