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결승 진출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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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20·단국대)이 세계선수권 자유형 400m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박태환은 26일(한국시간) 오후 5시 15분 이탈리아 로마의 포로 이탈리코 야외수영장에서 열린 '200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예선 10조 경기에서 3분 46초04로 3위로 들어왔으나 8명이 진출하는 결승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예선 기록은 박태환이 베이징 올림픽 우승 당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이자 아시아최고기록인 3분41초86에 훨씬 미치지 못한 기록이다.

예선에 출전한 97명 중 최고 기록을 보유해 전체 10개 조 중 마지막 10조의 4번 레인을 배정받은 박태환은 최초 50m를 4위로 찍으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후반 레이스에서도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오지 못한 박태환은 마지막 10m 가량을 남겨놓고 힘겹게 조 3위로 터치패드를 찍었다.

한편 박태환의 라이벌인 장린(중국)은 3분 43초 58을 기록해 폴 비더만(독일 3분 43초 01)에 이어 예선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박태환은 27일 오후 자유형 200m 예선과 8월 1일 오후 1500m 예선에 출전해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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