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앞둔 이희호여사 축하방문 사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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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희호 (李姬鎬) 여사가 오는 21일 76회 생일 (22년생) 을 맞는다.

청와대에서는 처음 맞는 생일이지만 어느 때보다 조촐한 잔치가 될 것 같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 전에는 李여사를 따르는 국민회의 의원 부인들이 생일날 삼삼오오 동교동과 일산 자택을 방문하는 게 관례처럼 내려왔다.

그러나 이번에는 청와대측이 "경제난으로 시국이 어려운 상황에서 의원 부인들과 생일 축하 모임을 갖는 게 모양새가 좋지 않을 것 같다" 며 국민회의 중진의원 부인 10여명이 제안한 청와대 방문.축하의 뜻을 거절했다.

현재로는 李여사의 생일을 축하하는 일정이 잡혀 있지 않으며 김홍일 (金弘一) 의원 내외 등 직계 가족들의 청와대 방문도 계획돼 있지 않다.

金의원은 21일 지역구인 목포에 내려갈 예정이다.

남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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