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운전 끝에 주차한 곳이 하필 경찰서 앞마당

중앙일보

입력

술이 만취한 채로 핸들을 잡은 것도 모자라 겁도 없이 경찰 초소 앞에 주차한 한 운전자가 경찰에 체포됐다.

A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 주에서 만취상태에서 운전을 하던 남성이 인사불성이 돼 길을 잃었고 도저히 운전을 할 수 없을 지경까지 되어 술도 깰 겸 휴식을 취하려고 잠시 정차했다. 하지만 그가 머리 속에 떠올린 곳은 인근 역 주차장이었지만 그의 차는 엉뚱한 곳에 가 있었다. 그것도 하필이면 경찰 초소 앞 잔디밭이었다. 당연히 잔디밭에는 차를 몰고 들어갈 수 없다.

차가 초소 앞 잔디밭으로 돌진하는 모습을 유심히 지켜 본 경찰은 운전자가 차안에서 구토까지 하는 것을 확인한 다음 그를 음주운전으로 현장 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자꾸 “집으로 가야해요”라는 말만 뇌까렸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체포될 당시 혈중 알콜농도는 제한 수치의 두 배가 넘었다. 그는 결국 면허를 취소당했고 곧바로 반 부랜 컨츄리 구치소(Van Buren County)에 감금됐다.

이준희 대학생 인턴기자 한림대 디지털 콘텐츠 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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