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 표절의혹 들어보면 알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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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국내가수의 표절의혹 소문이 무성하던 발라드 '트와일라이트 인 어퍼 웨스트' 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 최근 소니뮤직 코리아는 일본의 세계적 퓨전밴드 'T스퀘어' 의 히트곡 14곡을 담은 앨범 '익사이팅 피스' 를 발매하면서 재킷에 이런 문구를 달았다.

소니측이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문제의 '국내 가수' 는 김현철이다.

보도자료는 문제의 곡 '트와일라이트…' (87년 발표)에 대해 "주 (主) 멜로디 부분이 김현철의 '나를' (90년대 곡) 과 동일한 테마" 라고 설명한다.

퓨전재즈를 가요화해 인기를 모아온 김현철은 과거 몇몇 노래가 T스퀘어 곡과 흡사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소니측은 "그가 표절했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표절의혹에 대해 국내팬들에게 정확한 비교 기회를 주려고 출반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T스퀘어는 음악에 단조계열 선율이 많고, 솔로연주보다 합주가 두드러지는 등 가장 일본적인 퓨전재즈를 펼치는 밴드. 멜로디가 대단히 팝적이어서 가사만 붙이면 바로 팝발라드가 될 정도다.

이번 음반은 최전성기인 90~97년 발표곡이 대부분으로 특히 공연의 클라이맥스에 연주되는 인기곡인 '트루스' 가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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