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뒤 10배 빠른 ‘기가 인터넷’ 나온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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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영화 한 편을 10초 만에 내려받기할 수 있는 ‘기가급 인터넷’ 도입이 추진된다. 이는 현재의 광랜보다 10배 빠른 속도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2012년 이후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24일 발표했다. 방통위는 이를 위해 KT 컨소시엄과 CJ헬로비전 컨소시엄을 선도 시범 사업자로 지난달 선정했다. 각 컨소시엄엔 통신·방송 사업자뿐 아니라 장비·단말기 제조 업체, 서비스 업체, 연구소 등이 참여했다.

기가 인터넷은 이명박 정부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고품질·대용량·융합 중심의 정보 환경을 효율적으로 수용하는 세계 일류급의 방송·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2012년까지는 2000가구에 시범망을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이 네트워크를 깐 가정에선 3차원 인터넷TV(IPTV), 고화질(HD) 홈 폐쇄회로TV(CCTV), TV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메신저 같은 고품질·대용량 서비스를 다양하게 받을 수 있다. 사업비는 민관 매칭 펀드를 조성해 마련하기로 했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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