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선로서 둘 사망…딸 구하려다 아버지도 참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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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하철 선로에 뛰어든 딸과 이를 말리려던 아버지가 함께 전동차에 치여 숨졌다.

10일 오후 3시57분 서울 지하철3호선 교대역 구내에서 선로로 뛰어내린 洪순주 (33.여.서울서초구반포동) 씨와 아버지 洪현표 (63.서울서초구반포동) 씨가 승강장으로 들어오던 서울지하철 소속 3258호 열차 (기관사 崔병용.48)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우울증에 걸린 딸 洪씨가 자살하려는 것을 막으려다 부녀가 함께 숨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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