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들은 여름만 되면 왜 털을 뽑고 깎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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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출의 계절인 여름의 한복판이다. 여름을 맞아 몸매를 과시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털은 성가신 존재임에 틀림없다. ‘제모’는 그래서 여성들에겐 필수 코스가 됐다.

온몸의 털을 죄다 없애버려야 속이 시원하다는 우리나라 여성들. 그들은 왜 털을 깎고, 뽑고, 지져대는 걸까. KBS-2TV ‘30분 다큐’는 21일 오후 8시30분 여성들의 제모와 관련된 궁금증을 낱낱이 파헤친다.

요즘 피부과마다 제모 시술을 하지 않는 곳이 없고, 시술을 받는 이의 절대다수가 여성들이다. 겨드랑이에 털이 있는 여성들은 개그의 소재가 되고 사람들은 그 민망한 장면에서 웃음을 터뜨린다. 여성의 털은 반드시 감춰야 하고 없애버려야 하는 쓸모없는 것일까. 방송은 여성의 털과 관련한 의학적 지식을 풀어내고, 많은 돈과 시간을 제모를 위해 투자하고 있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들어본다. 또 제모에 상당한 에너지를 소모하고 있는 여성들을 바라보는 남성들의 솔직한 시선도 담아냈다.  

정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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