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빅딜만 하면 경제 살아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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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 "요즘 우리 당 의원들에게 걸려오는 전화는 둘 중 하나다.

여당쪽의 입당권유 전화거나, 아니면 검찰의 소환 전화다. "

- 한나라당 김광원 (金光元) 제1정조위원장, 이회창 (李會昌) 총재 선출 후 첫 주요 당직자회의에서.

▷ "프로야구 한국시리즈가 총재 유고상태에서 치러진 전례는 한번도 없다." - 정대철 (鄭大哲) 국민회의 부총재 겸 한국야구위원회 (KBO) 총재의 변호인단, 경성그룹으로부터 4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鄭부총재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에서.

▷ "이회창 총재는 안기부를 동원한 북풍에 이어 이번엔 국세청을 동원한 '세풍 (稅風)' 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 정동영 (鄭東泳) 국민회의 대변인, 국세청 불법모금 사건에 李총재가 개입했는지 스스로 해명해야 한다며.

▷ "자기들은 아무 것도 안하면서 빅딜만 하면 당장이라도 경제가 살아나리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

- 어느 재계 인사, 정부.정치권의 빅딜 압력에 대해.

▷ "자유롭게 질문할 자유가 있는 것처럼 자유롭게 답변할 권리도 있다."

- 손병두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 5대 그룹 구조조정 기자회견에서 현대전자.LG반도체의 합병내용을 명확히 해달라고 취재진이 거듭 질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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