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벨트 대부분 연내 해제”김대통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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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연말까지 전국 대부분의 그린벨트가 해제될 전망이다.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은 3일 울산시청을 방문, "연말까지 그린벨트 문제를 해결하겠다" 며 "내 생각에는 대부분 필요없고 꼭 필요한 곳은 정부가 돈을 주고 사거나 돈이 없으면 증권을 발행해 활용하면 된다" 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그린벨트는 최소한의 필요한 지역에 한정하되 필요지역에 대해선 정부가 직접 매입 하거나 지가증권 등을 발행, 매입할 예정" 이라고 설명했다.

金대통령은 심완구 (沈完求) 시장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개인 생각으로는 우리나라 국토의 6할 이상이 산이기 때문에 이미 6할이 그린벨트" 라며 "도심지 그린벨트의 경우는 그린벨트가 이미 도시가 돼버려 필요없는 상황" 이라고 지적했다.

金대통령은 "정부는 현재 전문가로 하여금 그린벨트 해제에 따른 영향평가를 하고 있다" 며 "울산같은 도심지는 대폭 해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부연했다.

이연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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