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 곧 경찰투입 … 경찰,병력 1만여명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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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정리해고 철회 등을 주장하며 17일째 전면 파업을 벌이고 있는 만도기계 전국 6개 사업장 주변에 2일 경찰이 증원되는 등 사업장내 경찰력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노조본부가 있는 아산공장 주변에 2천5백여명, 경주 공장 1천8백여명, 익산공장 1천여명 등 모두 1만여명을 각각 배치했다.

경찰은 만도기계의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자동차업계에 미치는 파장이 큰데다 1일 오후 아산공장에서 열린 노사협의회에서도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음에 따라 체포영장이 발부된 노조간부들을 검거하고 농성중인 노조원들을 강제 해산하기 위한 경찰력 투입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각 공장 노조는 경찰력 증원 소식이 전해지자 회사 정문에 바리케이드를 설치하는 등 경찰투입에 대비하고 있다.

대전.경주.익산 = 송의호.장대석.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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