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월성동 월성아파트 주민 계속되는 공사에 반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제발 한꺼번에 공사 좀 해주세요"

대구시 달서구월성동 월성아파트단지 3만여 주민들이 계속되는 인도.도로파기 공사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꺼번에 할 수 있는 도로건설과 난방관 묻기공사를 따로 하는 바람에 통행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 곳에는 한국지역난방공사 대구지사가 지난달 8일부터 우방아파트 - 보성아파트 사이 4백여m도로의 인도를 파고 난방관 묻기공사를 하고 있다.

인도를 파헤쳐 편도 4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가 인도로 변했다.

운전자 불편도 클 수 밖에 없다.

지역난방공사의 관 묻기공사가 끝나는 것은 이달 8일. 그러나 20일부터 또다른 공사가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종합건설본부가 월성아파트단지에서 월배지역으로 가는 도로를 잇는 상인고가차도 (왕복4차로) 공사에 들어가기로 한 것.

이는 지난 4월말 지역난방공사와 종합건설본부가 난방관을 도로 중앙에 묻는 공사와 함께 해당구간 고가차도 공사를 하기로 했으나 종합건설본부측의 시공자 선정이 늦어지면서 제각각 공사로 바뀌어 일어났다.

때문에 지역난방공사의 5월초 공사가 지난달로 미뤄져 먼저 하게됐고 공사도 도로중앙이 아닌 인도를 택하게 됐다.

주민 김연주 (35.월성동보성아파트) 씨는 "조금만 주민들을 생각했더라면 인도.도로구간 공사만큼은 동시에 할 수 있었다" 며 분통을 터뜨렸다.

대구 = 홍권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