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도위기 러시아 억만장자 수두룩…포브스誌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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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미 경제지 포브스는 최신호에서 전세계 2백대 부호 (富豪) 중 사상 처음으로 러시아인 5명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국가 부도 상태에 빠진 러시아의 최고 부호는 블라디미르 포타닌 (37) 오넥심방크 그룹 회장. 그는 국가보안위원회 (KGB) 근무경력을 갖고 있는 관료 출신으로 93년 금융업에 진출해 16억달러를 긁어모았다.

알렉산드르 스몰렌스키 (44.SBS - AGRO은행 대표) 는 옛 소련 시절 암거래 시장에서 빵 밀매로 돈을 벌기 시작해 현재 은행.신문사를 소유한 정.재계 실력자다.

또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52.로고바자 그룹 회장) ▶바지트 알렉페로프 (48.정유업체 루코일사 대표) ▶미하일 프리드만 (34.알파그룹 대표) 등도 부호 반열에 올랐다.

한편 미 하버드대 러시아연구소는 경제1부총리를 지낸 아나톨리 추바이스 (43) , 러시아은행연합회 부회장 블라디미르 보그다노프 (47) 등을 유수의 재산가로 꼽은 바 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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