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화 팬들,팀성적 부진하자 박종환 감독 복귀 원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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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독사' 박종환 (61) 감독은 과연 국내 프로축구계로 돌아올 수 있을까. 세계청소년축구대회 4강, 프로축구 3연패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박감독의 컴백 여부가 축구계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98현대컵 프로축구에서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천안 일화가 조만간 '박감독 카드' 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예상 때문이다.

일화의 벨기에 출신 레네 감독은 팀 컬러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는데다 주먹구구식 팀 운영으로 "프로축구의 질을 떨어뜨린다" 는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천안 일화 서포터 일레븐 플러스의 윤희원 (21) 총무는 "과거 최고 인기구단인 천안 일화가 추첨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한심한 팀으로 전락했다" 며 "일화팬들은 박종환 감독을 원한다" 고 밝혔다.

박감독도 "앞으로 2~3년동안 축구계에 몸담을 생각이며 가능하면 희로애락을 나눈 일화에서 축구인생을 마치고 싶다" 며 강한 희망을 피력했다.

이에 대해 일화구단은 "레네 감독을 중도 하차시키려면 레네 감독에게 남은 연봉 (월 1만달러) 을 그대로 지급해야 한다" 며 감독 교체설을 일단 부인했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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