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변 여중생 변사체, 원조교제한 20대가 범인

중앙일보

입력

가출 여중생과 원조교제를 한 후 신고할까 두려워 여중생을 목졸라 살해, 사체를 유기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 안동경찰서는 28일 채팅으로 만난 가출 여중생 목졸라 살해한 후 사체를 국도변 배수로에 유기한 이모씨(27)를 살인 및 사체유기 등의 혐의로 긴급체포,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4일 오후 경북 봉화군 봉화읍 한 야산에서 채팅으로 만난 박모양(15)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를 가진 뒤, 박양이 더 많은 돈을 요구해 말싸움을 벌이던 중 인근 국도변에서 박양을 목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살해한 박양의 사체를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35번 국도 양산교 앞 배수로에다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박양의 인터넷 ID를 파악, 채팅기록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이씨와의 휴대폰 통화 사실을 밝혀내 이씨를 검거했다.

한편 숨진 조양은 지난 20일 오후 후배를 만나러간다며 집을 나가 연락이 끊겼으며, 가출 5일만에 마침 이곳을 지나던 자신의 이모에 의해 변사체로 발견됐다. (안동=뉴시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