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조계종 주지 직선제 논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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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조계종 교구본사인 동화사.화엄사.마곡사의 주지 직선제를 거치면서 과열현상이 노출되자 이 제도를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19일 총무원 청사 1층 불교회관에서 열린 '교구본사 주지직선제에 관한 공청회' 에서도 주제발표자들이 간선제 채택과 직선제 유지로 나뉘어 격론을 벌였다.

이은윤 중앙일보 전문위원과 법등 중앙종회 부의장은 승가 공동체의 특성상 세속 정치이론을 그대로 적용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하고 갈등과 불화의 조성.타락상 노출 등을 막기 위해서 원로들에 의한 간선제나 방장의 추천제를 제의했다.

이에 대해 해인사의 현응스님과 참여연대의 손혁재 협동사무처장은 직선제가 아직 뿌리를 내리지 못해 문제점이 노출되고 있을 뿐이라며 직선제를 보완해 그대로 유지하자고 주장했다.

조계종 교구본사의 주지는 4년전 조계종 개혁회의에서 직선제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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