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홍석현사장,노동신문사 방문…언론교류 큰걸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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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북한을 방문중인 홍석현 (洪錫炫) 중앙일보 사장은 27일 오전 노동신문사를 방문, 강덕서 (康德瑞) 부주필 (현재 책임주필 공석) 과 만나 상호협력방안을 논의했다.

洪사장은 이자리에서 노동신문사와 기사.사진 자료 제휴와 공동 취재.보도를 해나가자는 의향을 밝히고 이를 위해 조속한 시일내 실무접촉을 갖자고 제안했다.

또 문화유물.유적의 공동 조사.발굴과 이질화된 남북 언어의 연구, 생태계 조사 등 공동사업을 위한 협의서를 북측에 전달했다.

洪사장은 "북한의 대표적 언론사인 노동신문측과 함께 통일을 위한 언론의 역할을 모색할 기회를 갖게 된 점을 뜻깊게 생각한다" 며 "이번 접촉을 계기로 언론 교류의 물꼬를 트고 남북 화해.통일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자" 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동신문사 康부주필은 "남쪽 인사론 처음으로 노동신문사를 찾아준데 대해 환영한다" 면서 제안내용들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洪사장은 방문을 기념해 중앙일보 북한문화유적답사단의 방북기가 게재됐던 지난 7월 22일자 본지 1면 동판 (銅版) 을 노동신문사측에 기증했다.

이날 만남에는 권영빈 (權寧彬) 중앙일보 통일문화연구소장과 이종혁 (李種革) 북한 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평양 = 이영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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