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 또는 비타민C가 첨가됐다는 과자류.음료제품들이 실제로는 표시치만큼의 영양소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서울YMCA 시민중계실이 한국식품위생연구원에 의뢰, 칼슘.비타민C 함유식품 14개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42.8%인 6개 제품의 실제영양소 함유량이 표시량보다 적었다.
웅진식품의 '고칼슘포도쥬스' 는 1백㎖를 기준으로 5백91㎎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어야 하지만 실제는 93.5㎎에 불과, 표시량 보다 84.2%가 부족했다.
해태제과의 '연양갱' (7.2% 부족) , 현대약품의 '카로예프' (4.5% 부족) 도 표시량보다 칼슘이 적었다.
크라운제과의 '뉴딸기웨하스' 는 1백g당 60㎎의 비타민C가 있어야 하지만 실제 함유량은 11.0㎎에 그쳤으며 대웅제약의 '나이씽 청포도맛' (78.3% 부족) 과 엘지화학의 '레모니아' (15.9% 부족) 도 실제 비타민 함유량이 표시량보다 훨씬 적었다.
한편 엘지화학의 레모니아 1캔 (241㎖) 을 마실 경우 비타민C 1일 영양권장량 (60㎎) 의 11.5배까지 먹게되는 셈이 돼 소비자들이 특정성분에만 집착해 제품을 고를 경우 영양소 불균형을 가져올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