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경제성장률 사상최저치인 -5%대로 추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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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올 상반기 경제성장률 (국내총생산.GDP 기준) 이 사상 최저치인 마이너스 5%대로 추락했다.

더구나 성장을 끌고 갈 투자와 소비가 하반기에도 극도로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수출증가세도 둔화돼 별도의 경기대책이 마련되지 않는 한 경제규모의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전철환 (全哲煥)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이코노미스트클럽 초청 아침 모임에서 "지난 1분기에 국내총생산 (GDP) 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8% 감소한데 이어 2분기에도 하락폭이 커져 최악의 실물경제 침체가 계속됐다" 고 설명했다.

마이너스 5%대의 성장률은 한은이 성장률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5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全총재는 하반기중 물가나 외환시장의 안정을 흐트리지 않는 범위내에서 실물경제의 회복을 뒷받침하는 방향으로 금리를 점진적으로 낮춰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통화는 IMF와 합의한 한도내에서 탄력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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