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왕래]국책연구원 간행물 예산줄어들자 잇단 폐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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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최근 국책 연구기관에 대한 예산절감 시책이 강도높게 진행되면서 인기를 끌었던 여러가지 간행물이 폐간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를 읽어왔던 독자층이 아쉬워함은 물론 가뜩이나 전망이 불투명한 국내 경제에 대한 연구가 더욱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산업연구원 (KIET) 은 93년 8월 창간 이후 그동안 국내 산업계에 대한 폭넓은 진단으로 인기를 끌어왔던 간행물 '실물경제' 를 이달부터 무기한 휴간에 들어갔다.

2주마다 5천부씩 발행하며 기업 구조조정 등 산업 현안을 다뤄 국내 기업.대학과 연구기관 등에서 산업분석 필독서로 자리잡았던 이 잡지는 최근 기획예산위의 예산감축 지시와 함께 연간 2억원 정도 들어가는 발간비용 부담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행을 중단하게 됐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대외경제정책연구원도 격월간으로 발행하던 '아주경제''미주경제''구주경제' 등 3종의 지역경제 전문 정기 간행물을 최근 폐간했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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