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방문한 세계 각국의 국가원수.국왕.연예인 등의 서명이 담긴 호텔 방명록이 보험에 가입된다.
서울 신라호텔은 지난 15년동안 호텔에 투숙한 3백50여명의 VIP 방명록에 대해 국내외 보험사 각 한곳과 가입약관 등을 협의 중이다.
17쪽짜리 5권에 달하는 이 방명록엔 장쩌민 (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카를로스 스페인국왕.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넬슨 만델라 남아공대통령.도 무오이 베트남 전 서기장.조지 소로스.빌 게이츠.마이클 잭슨 등 세계적 유명인들의 자필서명이 빼곡이 들어차 있다.
한국인으론 LA 다저스의 박찬호와 누드스타 이승희 등 2명. 북한의 연형묵 (延亨默) 전 총리도 "핏줄이 같은 북남이 떨어져 살 수 없다" 는 글을 남겼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이 방명록이 최소한 1억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방명록에 적힌 유명인의 서명은 저마다 독특한 필체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눈길을 끈다.
김기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