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기업인들도 대체로 현대자동차 사태 결과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네덜란드계 금융회사인 ING베어링의 크리스토퍼 가드너는 "현대자동차 노사분규의 타협 결과는 한마디로 실망스럽다" 며 "IMF 이후 한국이 대외적으로 표방한 것중 핵심은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제도 정비인데, 정부.기업.노조 등이 제각각 생각이 달라 제대로 실행이 안되는 것 같다" 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은 정부가 강성 노조를 강력히 견제, 적극적으로 구조조정 작업을 펴 좋은 성과를 거둔 영국의 예를 배워야 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바스프 코리아의 크라우스트 슈나이더 부장도 "한국이 정리해고 등 고용조정 문제에 대해선 미온적인 것 같다" 며 "실직자들의 생계문제가 걸림돌이기는 하겠지만 외자 유치를 위해선 정부나 기업이 보다 적극적으로 고용조정에 나서야 할 것" 이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