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 (25.LA 다저스)가 '쿠바 특급' 리반 에르난데스 (23.플로리다 말린스) 와의 맞대결을 승리로 이끌며 메이저리그 통산 30승을 달성했다.
박은 22일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8이닝 동안 산발 4안타.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에 5 - 1 승리를 안겼다.
박은 올시즌 11승7패를 기록, 96년 4월 7일 시카고 커브스전에서 메이저리그 첫승을 따낸 이후 2년4개월15일만에 통산 30승 고지를 밟았다.
박은 이날 경기에서 1, 2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뒤 3회말 말린스 선두타자에게 외야수 실책성 3루타를 허용해 실점위기를 맞았으나 타자 앞에서 뚝 떨어지는 변화구로 후속타자 3명을 모조리 삼진으로 잡아냈다.
박은 다저스가 1 - 0으로 앞선 5회말 연속안타를 맞아 1 - 1 동점을 허용했으나 다저스는 6회초 벨트레의 좌월홈런으로 다시 앞섰다.
박은 9회초 공격에서 대타로 교체됐으며 다저스의 몬데시는 승리를 굳히는 3점홈런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성백유 기자